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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살이 꿀팁

제주도 에어비앤비, 지금 시작하면 망할까? 외국인 예약율 높이는 꿀팁

by 라롱지기 2025.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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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주도 에어비앤비 망한다는 얘기 많이 들리죠? 폐업한 숙소가 많다, 공실이 넘쳐난다, 유명 관광지도 한산하다…

이런 말들 속에서 저도 숙소를 운영하고 있는 입장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체감상 그 반대의 흐름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느끼고 있어요.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숙소라면,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고요? 지금부터 제가 직접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하나씩 이야기해 볼게요.

 

제주도 에어비앤비 외국인 예약 높이는 방법 관련 사진


제주도 에어비앤비 폐업 vs 개업, 진짜 상황은?

관광 데이터만 봐도 내국인 관광객 수는 분명히 줄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보복여행 수요가 사라지면서, 주말에도 공항이 한산하고, 동문시장이나 협재 같은 유명 스폿에도 예전만큼 사람이 없죠. 실제 관광 데이터에 의하면, 2024년 내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약 6.4% 감소했습니다. 

게다가 숙소 공급은 계속 늘어난 상태이다 보니, ‘망하는 에어비앤비 많다’는 말이 체감되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제 숙소는 지금 운영 1년 차인데 외국인 비율이 무려 80%에 육박하고 있어요. 초반 3개월은 한국 분들이 많았지만, 그 이후로는 점점 다양한 나라에서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실제 데이터를 봐도,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약 169.6% 증가했습니다. 

북미, 유럽, 중동, 동남아까지!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어요의 배경지인 제주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 여행을 오면 서울에만 머물던 관광객들이 제주도까지 찾아오고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엔 중국, 대만, 홍콩 중심이었는데 지금은 정말 글로벌해졌다는 걸 피부로 느낍니다.


외국인에게 선택받는 에어비앤비는 망하지 않아요.

제주도는 한국인에게는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지지만, 외국인에게는 ‘인생 버킷리스트’ 같은 해외 여행지예요. 그래서 외국인 손님들은 숙소를 최소 2~3개월, 길게는 1년 전부터 예약합니다.

덕분에 다음 주, 다음 달 공실 걱정을 미리 덜 수 있어요. 외국인을 타깃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면, 단기적인 국내 여행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고 운영할 수 있는 거죠.

또 한 가지, 내국인 대상 숙소는 신규 숙소의 메리트가 사라지면 예약이 급감하는 경우가 많아요. 계속 새롭고 예쁜 숙소가 생기니까요. 반면 외국인은 후기를 꼼꼼히 읽고 선택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품질로 롱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외국인 예약률 높이는 방법, 제가 해본 바로는요

① 청결과 기본기는 만국 공통이죠

진짜 이건 기본 중 기본이에요. 깨끗한 바닥, 뽀송한 수건, 정돈된 공간, 은은한 향기. 이건 어느 나라 손님이든 공통적으로 좋다고 느낄 수밖에 없어요. 팁을 드리자면, 에어비앤비에서 게스트가 숙박한 후에 숙소에 대한 후기를 남길 때 평가하는 항목들이 있는데요! 그 기준에 해당하는 요소만 잘 챙겨도 좋은 후기를 받을 수 있고, 좋은 후기가 하나씩 쌓여서 상위 노출을 만들고, 예약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나 비싼 가구 같은 요소보다, 청결도와 정확성, 명확한 안내 등과 같은 기본기가 더 중요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에어비앤비 게스트 후기 평가 항목 사진

② 디테일이 경쟁력이에요

모국어가 통하지 않는 낯선 국가로의 여행은 설레지만, 언제나 긴장감을 주기 마련이죠. 한국에서도 서울은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편이지만, 제주도는 아직 영어 병기 안내문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시스템이 부족한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숙박만 제공하는 숙소가 아니라, 여행과 관련된 꿀팁을 외국어로 전해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특히 숙소 주변 음식점이나 마트 정보도 구글맵 링크 + 영문명 + 가는 방법을 설명해 두면 정말 좋아요. 외국인 손님 입장에선 감동 포인트입니다. 보일러, 에어컨, 세탁기 등 숙소 내부 시설에 대한 설명도 영문 병기해서 붙여두면 어떨까요? 게스트의 질문에 답하는 수고도 덜고, “섬세하고 배려 있는 호스트”라는 평을 받을 수 있어요.

호스트 추천 숙소 맛집 지도 사진

③ 대면 체크인이 최고의 마케팅이에요

에어비앤비 플랫폼은 단순한 숙박업소가 아닌, ‘현지인과 같이 살아보는 여행’을 지향하고 있어요. 누군가의 집에 잠시 머무는 느낌, 그 집주인의 환대, 이런 요소가 에이비앤비를 이용하는 게스트들의 니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외국인 게스트가 오면 가능한 직접 맞이하고 있습니다. 30분 정도만 투자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호스트의 따뜻한 환대는 수십만 원의 마케팅 비용보다 훨씬 효과적인 마케팅이 될 수 있답니다. 국내 관광객들과는 달리 외국인은 블로그 후기보다 에어비앤비 플랫폼 후기에 의존해서 숙소를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게스트가 남겨주신 후기 사진

위기는 기회, 망하지 않을 방법이 있습니다

제주도의 많은 숙소, 식당, 카페 등이 내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 제주도에서 에어비앤비하면 망한다, 이미 레드오션이다, 이런 이야기만 듣고 시작도 하지 않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숙소 운영자라면 한류의 흐름, 한국 문화의 소프트 파워, 에어비앤비 플랫폼의 가능성을 함께 보셨으면 해요. 오늘 포스팅에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본 외국인 예약을 늘리기 위한 전략을 꾸준히 실천해 보세요. 단순한 위기를 넘어서 기회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제주도 에어비앤비, 외국인들의 선택받는다면 망하지 않는다.

 


오늘 포스팅을 정리해 보면, 

  • 제주도 내 국내 관광객은 줄었지만, 외국인은 엄청나게 늘고 있다
  • 외국인은 미리 예약하기 때문에 운영이 안정적인 편
  • 청결과 배려는 기본, 영문 안내와 대면 체크인은 감동 포인트
  • 에어비앤비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후기를 전략적으로 쌓자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기회입니다. 저의 경험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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