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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귀촌 정보

2023 귀농귀촌 실태조사 차이, 인구 특성, 지역별 현황, 귀농 사유

by 라롱지기 2024.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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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귀농, 귀촌의 삶을 꿈꿔본 적 있으시죠? 삶의 분주함과 스트레스에 지친 도시민들의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더 가까워지고자 하는 욕구는 많은 이들이 귀농이나 귀촌을 꿈꾸게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장 최근에 통계청에서 발표한 귀농귀촌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귀농인과 귀촌인 현황과 인구 통계적 특성,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지역과 귀농귀촌의 사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귀농귀촌인 정의 및 특성

귀농인과 귀촌인의 정의

귀농귀촌 현황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귀농과 귀촌의 정의와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귀농과 귀촌 모두 농촌으로의 이주를 의미하지만, 동기와 목적이 다릅니다. 귀농은 도시에서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그 일을 그만두고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행위를 말합니다. 귀농은 한 마디로 얘기하면, 농업에 종사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귀농은 사업적 개념으로 접근하며, 농사를 짓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소득으로 생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러므로 성공적으로 귀농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계획, 그리고 농업 경영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통계자료에 포함되는 귀농인의 법률적 정의는 농어촌지역으로 이전하기 직전에 농어촌 이외의 지역에서 1년 이상 계속 주민등록되어 있던 자가 농어업을 위해 거주지를 농어촌지역으로 이주 및 주민등록을 한 자 또는 농어업에 종사한 기간이 농림축산식품부령 또는 해양수산부령으로 정하는 기간 이상인 자를 의미합니다. 

한편 귀촌은 시골에 살러 가는 개념으로, 농업 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더 넓은 범위의 농촌 생활을 의미합니다. 귀촌인들은 농사를 짓지 않고도 농촌에서의 삶을 즐길 수 있으며,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이들에게 농사는 취미 활동이거나 자급자족의 수단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귀촌을 하면, 농업 이외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농촌에서의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통계에 포함되는 귀촌인의 정의는 농어촌지역으로 이전하기 직전에 농어촌 이외의 지역에 1년 이상 계속 주민등록되어 있던 자가 농어촌지역으로 이주 및 주민등록을 한 자로 이주 사유가 아래 표의 가)~마)까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분류 법률적 정의
귀농어업인 * 농어촌지역으로 이전하기 직전에 농어촌 이외의 지역에서 1년 이상 계속 주민등록되어 있던 자가 농어업을 위해 거주지를 농어촌지역으로 이주 및 주민등록을 한 자
* 농어업에 종사한 기간이 농림축산식품부령 또는 해양수산부령으로 정하는 기간 이상인 자
귀촌인 * 농어촌지역으로 이전하기 직전에 농어촌 이외의 지역에 1년 이상 계속 주민등록되어 있던 자가 농어촌지역으로 이주 및 주민등록을 한 자
* 이주 사유가 각 목에 해당하지 않는 자
가) 학업을 위해 단독으로 이주한 경우
나) 직장 전보를 위해 이주한 경우
다) 건강 등의 이유로 기도원, 요양시설 등으로 이주한 경우
라) 군인, 의경, 공익근무요원 등이 사회적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이주한 경우
마) 그 밖에 가목부터 라목까지의 규정에 준하는 경우

 

귀농귀촌인 현황 및 인구 특성

1. 귀농인 현황 및 인구 특성

통계청에서 2023년 6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귀농인은 12,660명으로 전년대비 1,801명(12.5%) 감소했습니다. 귀농인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9.3%, 14.9% 증가하였으나 이후 다시 감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귀농가구주의 평균연령은 56.4세로, 연령대별 구성비는 50~60대가 69.8%, 30~40대는 21.9%로 귀농은 은퇴를 준비하거나 은퇴 후 삶의 대안으로 5060 세대가 많이 선택하는 삶의 형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성별은 남자가 67.1%이며, 귀농가구의 75.3%가 1인 가구로 나타났는데, 이는 혼자 사는 5060대 남자가 귀농을 많이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귀농인 중 농업에만 종사하는 전업 귀농인은 8,679명(68.6%)이고, 다른 직업활동을 함께 수행하는 겸업 귀농인은 3,981명(31.4%)이었습니다. 농업 외의 경제활동을 하는 이유로는 83.3%가 소득을 더 올리기 위해서라고 대답했습니다. 

2. 귀촌인 현황 및 인구 특성

같은 자료에 의하면, 귀촌인은 421,106명으로 전년대비 74,552명, 무려 15.0%나 감소했습니다. 귀농인구의 증감 추이와 동일하게,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인 2020년에는 8.7%, 2021년에는 5.3%의 상승이 있었으나, 다시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귀촌인의 평균연령은 43.4세로, 귀농과 비교해 젊은 세대들도 귀촌을 많이 선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연령대별 구성을 보면 20~40대가 58.4%로 50~60대의 34%보다 많습니다. 귀촌가구의 경우에도 1인 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77.6%입니다. 귀촌 전 거주지역은 경기가 105,857명(25.1%)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9,072명(14.0%), 경남 30,509명(7.2%) 등의 순이었으며,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역이 전체의 43.2%를 차지했습니다. 귀촌가구의 주요 전입사유는 직업(34.7%), 주택(24.7%), 가족(23.3%)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직업, 주택, 가족’ 사유가 전체의 82.7%를 차지했습니다. 

 

귀농 귀촌 지역별 현황 및 생활양식

지역별 현황 및 귀농귀촌 사유

이번에는 어느 지역에 가장 많은 귀농귀촌가구가 발생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귀농의 경우 경북이 1위, 전남, 충남, 경남 순으로 나타났고, 가장 적은 곳은 23 가구가 이주한 부산이었습니다. 귀촌의 경우는 경기가 85,174 가구로 압도적으로 1위였고, 충남, 경북, 경남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적은 곳은 세종이었습니다. 귀촌이 수도권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지리적 접근성으로 인해 인기가 높은 경기를 제외하면, 전남, 충남, 경북, 경남 등의 지역이 귀농과 귀촌 가구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인기 있는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분 귀농가구 귀촌
부산 23 6,623
대구 62 7,985
인천 114 3,794
울산 73 6,488
세종 78 3,925
경기 1,172 85,174
강원 929 20,850
충북 942 22,718
충남 1,562 37,919
전북 1,216 15,015
전남 1.966 29,864
경북 2,530 36,745
경남 1,502 32,918
제주 242 8,661
전국 12,411 318,769

왜 전남, 충남, 경북, 경남 등이 인기가 있을까요? 통계청의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귀농 귀촌의 사유는 아래 그래프와 같이 나타났습니다. 귀농 사유의 1위와 귀촌 사유의 2위가 '자연환경이 좋아서'라고 나타난 점을 고려하면, 귀농귀촌인들은 산, 바다, 호수 등 자연환경이 풍요로운 지역을 선호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사유

 

오늘 포스팅에서는 귀농인과 귀촌인 현황과 인구 통계적 특성,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지역과 귀농귀촌의 사유에 대해서 가장 최근 통계청의 자료를 바탕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귀농과 귀촌은 농사를 통한 생계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지 여부에 따라서 달라지는 이주의 형태로, 코로나19 당시 전입 인구수가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하고 있으며 중년의 1인 남성으로 구성된 가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귀촌은 귀농에 비해 평균 연령대가 낮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전남, 충남, 경북, 경남 등이 공통적으로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귀농과 귀촌에 관심 있는 여러분들을 위해 다음 포스팅에서는 귀농, 귀촌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의식주 생활양식과 각 지역별 귀농귀촌에 대한 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024.02.11 - [귀농 귀촌 정보] - 2023 귀농귀촌 가구 소득, 지출, 주거형태, 지역별 지원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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