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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귀촌 정보

2023 귀농귀촌 가구 소득, 지출, 주거형태, 지역별 지원 정책

by 라롱지기 2024.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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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오염된 환경에 대한 걱정으로 귀농이나 귀촌을 꿈꾸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귀농귀촌을 하면 실제로 어떻게 먹고살게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통계청에서 발표한 가장 최신 통계 자료를 가지고, 귀농귀촌한 사람들의 소득과 지출 형태, 주거 형태, 그리고 지역별 지원 정책을 쉽고 빠르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귀농과 귀촌의 차이와 최신 귀농귀촌 지역별 현황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확인해 주세요. 

 

귀농귀촌인 실태조사 결과

소득과 지출

귀농은 농업을 통한 경제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주거지 이전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귀농 이후 소득의 증가는 대부분 농업 활동을 통한 수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귀농 가구의 첫 해 소득은 평균 2,268만 원에서 5년 차가 되면 41.4% 증가한 3,206만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한편 귀촌은 농업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므로 귀촌 자체가 소득의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귀촌 첫해 평균 가구의 소득은 3,521만 원에서 5년 차에는 4,045만 원으로 14.9% 정도만 증가했습니다. 월평균 생활의 경우 귀농, 귀촌 모두 시골 지역으로 이전한 후 생활비가 감소했으나, 귀농을 한 가구의 생활비 감소가 더 뚜렷했습니다. 이사 전에는 귀농과 귀촌 각각 265만 원에서 258만 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이전 후 귀농은 183만 원으로 감소했고, 귀촌은 216만 원이 되었습니다. 생활비로 지출하는 항목의 경우 귀농 가구는 주거 및 광열, 수도, 전기세 관련 지출이 28.8%로 17.7%인 귀촌 가구보다 높았고, 교육비의 경우 귀촌 가구가 귀농가구 대비 2배 이상 지출하고 있었습니다.   

 

주거 형태

주거 형태도 귀농인지, 귀촌인지에 따라서 매우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귀농은 91.9%가 농가주택을 포함한 단독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귀촌은 단독주택에 40.1%, 아파트에 40.3%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귀촌의 경우 농사에 필요한 기구, 자재 등을 위한 공간이 필요 없으므로 아파트의 편의성을 이주 후에도 누리고자 하는 가구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귀농의 경우 신축이나 구입을 통한 자가 형태로 거주하는 가구가 68.8%였으나, 귀촌의 경우 자가의 비율이 그보다는 낮은 53.6%였고, 전세나 월세 같은 임차 형태로 거주하는 가구가 39.2%나 되었습니다. 이는 생계를 위한 목적이 아닌 귀촌의 경우, 집을 짓거나 매매하지 않고, 임차로 먼저 살아보는 가구가 귀농에 비해 훨씬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 적응 및 만족도

한편 이주 후 지역사회 내 적응과 만족도는 귀농과 귀촌이 어떻게 다를지 알아보겠습니다. 귀농이나 귀촌 후 지역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다시 돌아가는 사례가 뉴스에서 종종 보도되는데요. 통계청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는 귀농인이 귀촌인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 주민들과 관계가 좋다고 응답한 귀농인은 67.8%에 비해, 귀촌은 49.8%만 좋다고 응답했습니다. 귀촌의 경우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고 한 응답이 48.3%로 좋다고 응답한 비율과 거의 비슷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귀농의 경우 지역 주민들과 농사라는 같은 생업에 종사하게 되어, 보다 수월하게 적응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편 주민들과 관계가 좋지 않은 이유로는 귀농의 경우 마을 공동시설의 이용문제를 가장 큰 원인이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같은 농업 활동에 종사하며 겪게 되는 문제로 인한 갈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귀촌의 경우 생활방식에 대한 이해 충돌이 가장 많았는데, 귀촌 전 도시의 생활양식과 귀촌한 지역사회의 생활양식이 다름으로 인한 갈등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역별 귀농귀촌 지원 정책

귀농귀촌 종합 정보 포털 그린대로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지역의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정부에서는 다양한 귀농 및 귀촌 지원 정책을 통해 지방으로의 인구 유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귀농귀촌 대표 포털 그린대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귀농이나 귀촌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시기별, 단계별, 지역별로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필자의 부모님이 10년 전 제주도로 귀촌하실 때만 해도, 귀촌을 할 때 집은 어떻게 알아봐야 하는지, 농지나 택지를 구입할 때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금이 있는지, 귀농귀촌 교육이 있는지 등의 질문에 대해 답을 얻으려면 직접 제주도에 가서 발품을 팔아 시청, 읍면동사무소, 부동산에 방문하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는 직접 가서 보지 않아도 내가 궁금한 정보뿐 아니라, 귀농귀촌에 성공한 선배 귀농인, 귀촌인의 생생한 이야기까지 온라인으로 볼 수 있으니, 평소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으셨다면 부담 없이 홈페이지를 둘러보시면 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지역별 지원정책 찾는 법

실제로 귀농이나 귀촌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그린대로 홈페이지에서 가장 유용한 기능인 각 지역별 지원 정책 검색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린대로 홈페이지 상단 메뉴 중 '지자체관' 메뉴를 클릭하면, 내가 관심 있는 시·도의 지도를 볼 수 있고, 지도에서 하위 지역을 다시 클릭하면 하위 지자체별 페이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각 지자체관 페이지에서는 지역소개, 지자체 지원정책, 알림 광장, 동네 작가, 지역특화 서비스 등 미리 가보지 않아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중에 지자체 지원정책 메뉴가 중요한데요! 실제로 내가 어떤 목적으로 이주를 준비하는지에 따라, 그리고 나의 연령과 준비하는 사업에 따라 어떤 지원금이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결정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귀농, 귀촌 가구의 주요 소득과 지출, 그리고 주거형태에 있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고, 마지막으로는 귀농귀촌 종합포털 그린대로를 통해 지역별 지원정책 찾는 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한 번쯤 귀농이나 귀촌을 꿈꿔보는 사람들은 많지만, 고향이나 살아본 지역이 아니면 막연하게 도전하기는 쉽지 않다는 걸 깨닫고 대부분 포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정보가 귀농이나 귀촌을 고민하셨던 분들에게 유익했기를 바라면서, 다음 포스팅에서는 더 재미있는 농업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2024.02.08 - [귀농 귀촌 정보] - 2023 귀농귀촌 실태조사 차이, 인구 특성, 지역별 현황, 귀농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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